원불교 “평화의 성지에 사드 배치?..결사 반대”

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naver.com

경북 성주 평화의 성지 보호, 사드 배치 철회 촉구

“평화의 상징, 원불교 성지 성주는 보호되어야 한다. 사드 배치 최적지란 없다. 사드 한국배치 즉각 철회하라”

원불교가 정부의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 골프장 일대가 평화의 성지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원불교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제3의 부지’로 칭해지는 롯데성주CC 지역은 평화의 성자로 존경받는 원불교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접해 있다. 원불교 교도는 물론 원불교의 수없이 많은 봉사 헌신에 감동한 많은 종교인에게 소중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원불교는 이어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지향하는 종교의 성지 위에, 더욱이 평화의 성자 탄생지에 생명을 죽이는 무기가 설치된다면, 향후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평화를, 정의를,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자라나는 후대에게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원불교는 사드 배치로 인해 원불교를 포함해 후손들의 정신문화도 희생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향후 7개 종교협력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함께 사드 배치 철회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불교에 따르면 종교 성지는 영산 근원성지, 변산 제법성지, 익산 전법성지, 성주 성지, 만덕산 성지 등이 있다. 성주는 성산가야의 옛 터전으로 가야문화 이후 불교문화가 꽃을 피운 지역이다. 이 곳은 해인사, 법주사, 동방사와 조선중기 사림문화 등의 유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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