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은 계속되어야 한다”

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naver.com

조직개편 마친 더민주 인천시당, 첫 거리 선전전…청년기본조례 제정 추진

더민주 인천시당
더민주 인천시당과 더불어 더-더-더..포토촬영ⓒ 인천포스트

“뉴스를 보면 ‘돈도 경쟁력이다’ ‘정유라 아버지가 대통령 최측근이다’라고 나오더라고요. 이제 겨우 스무 살인 여학생이 대놓고 한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금수저 정도가 아니라 대통령 수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해야겠죠”(대학생 K씨)

지난 22일 주말 오후 3시 남동구 로데오거리 광장. 10여명의 청년들이 ‘청년수당’ 관련 정책홍보물을 설치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 다른 팀은 인형을 쓰고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더-더-더’라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의례적인 정당 홍보였지만 시민들의 호응도는 꽤나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마쳤다. 박남춘 의원이 시당 위원장에 당선되고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내세웠다. 특히 시당 블로그 등을 재구성하는 등 청년층과 소통을 위해 SNS기능을 강화했다.

김성수 청년위원장은 이를 더해 전에 없었던 거리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최순실 게이트’ 농간에 정유라라는 대통령 수저까지 등장해 청년들의 분노와 절망이 극에 달했다. 더민주는 청년들과 함께 힘을 모아 흙수저를 빛나는 도자기 수저로 구워가는 일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요한 건 직접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민생정책, 청년실업, 청년복지 등에 관해 눈높이 정책을 키워내는 데 열정을 바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함께 사진을 찍으며 격려했던 박남춘 시당 위원장은 “나라가 온통 최순실 모녀 사건으로 대혼란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으름장을 놓으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청년이 바로 서야 조국이 사는 법이다. 우리 인천시당부터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인천, 청년수당 지급 등 ‘청년기본조례’ 제정 추진

더민주에 따르면 시당은 현재 서울시, 성남시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청년수당’ 지급에 관해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이자 인권변호사 출신의 홍정화(28, 계양1선거구) 시의원을 필두로 기본 조례안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가칭 ‘인천시 청년 기본 조례(초안)’을 보면 ‘청년을 독립적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능동적인 삶의 영위, 사회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함’을 기본 가치로 정했다.

4조 ‘시장의 책무’에서는 청년의 시정참여 확대, 능력 개발, 고용과 일자리 질 향상,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 합리적인 금융생활 지원과 부채경감, 문화 활성화와 권리보호 등의 사안을 의무화했다.

이밖에 청년정책위원회 설치, 청년활동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확대, 청년근로자의 권리 강화, 결혼과 보육 등 생활지원, 청년시설 설치, 지역별 청년단체 조직 활성화 등이다.

홍 의원은 시의원 당선 당시 “그동안 인천시의회에 또래 의원이 없어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다. 특히 청년세대로서 인천지역 청년실업난 해소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청년정책 추진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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