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시설 오염 심각해 건물 철거…구체적인 오염 정보도 없이

by 이장열 편집인

부평 캠프마켓 내에 있는 일본육군무기제조창 ‘조병창’ 병원 건물이 철거된다.

해당 병원 건물은 문화재청이 보존을 권고했던 곳이다.

인천시는 일대 오염 토양의 정화 작업을 위한 철거에 동의했다.

5일 부평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전 A위원은 “해당 건물은 두곳에 넓게 오염이 확인되어 존치한 상태에서 정화는 어렵다. 또 고약한 것이 전체 오염의 중간지점이라 따로 차폐하기도 어려운 조건이다. 안전등급도 않좋은 상황이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전 A위원은 “오염정화를 그대로 두려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문제가 있다. 캠프마켓은 최대한 건물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건물은 잘기록했다가 복원하는 것이 현실적인 안이라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복원 문제도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고 밝혔다.

부평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 시설

인천시에 조병창 시기 병원 건물 철거 방침에 대해서 5일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전 B위원은 “병원 건물을 철거하는 이유로 심각한 오염이라고 말만 하는데, 얼마나 심각한 오염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도 없다. 지난 6월 17일 캠프마켓에서  열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회의에서 전 A위원이 참석 자격이 없는데도 참여해서 병원 건물은 오염이 심각해서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쳐, 일부 참여 위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사과를 했다고 한다. 뭐가 그렇게 오염이 심각한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철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조병창 병원 건물에 음악창작소를 유치할 계획이었다. 지난 6월 17일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회의에서 전 A위원은 병원 건물에 대해서 환경정화하지 않으면 음악창작소 유치가 문체부로부터 허락받기 힘들다는 근거 없는 말도 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 건물은1941년 5월 5일 개청한 뒤,  광복 뒤에는 애스컴시티 미군기지에 주둔 미군 숙소와 클럽으로 활용됐다.

병원 시설이 들어선 구역은 미군 생활 시설로 사용해서 난방 공급 밸트가 낡아서 난방류가 세는 경우가 잦아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한다.

조병창 시절 병원 건물은 현재 부평공원 정문에서 맞은편 쪽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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