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네이버 문재인 포스트>ⓒ 문재인

<동아일보>의 문재인 죽이기, 왜?

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지속적인 인격모독과 정치생명 박탈 전술…배경에 누가 있을까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문재인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네이버 문재인 포스트>ⓒ 문재인

 

‘점령군 대장’, ‘선혈 낭자’, ‘인민재판’, ”헛물켜지 말라’, ‘법치에 대한 능멸’, ‘대선주자라는 사실이 우리 시대의 비극’ 등등(김순덕 논설실장 칼럼)

촛불 혁명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동아일보>의 문재인 죽이기가 시작되는 흐름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동아일보의 딴죽걸기는 오래됐다. 동아일보는 2012년 대선을 5개월 앞둔 시점,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문 전 대표가 참고자 신분으로 조사 받은 것을 두고 피의자 운운해 논란이 됐다.

당시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동아일보에게 선거 부당개입 중단을 요구한다, 특정 정당 후보 도우미 역할하지 말고 공정한 언론 역할 하라. 언론은 선수가 아닌 심판이 되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지난해에는 ‘건국논란’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김순덕 논설실장은 ‘건국놓고 이적행위하는 자 누군가’라는 칼럼에서 “‘1948년 건국은 反국가적 주장’이라는 문재인 발언 책임질 수 있나”라는 비평을 냈다.

김 실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인 “실제로 1948년 정부를 수립할 때 우리 국민 상당수가 그 정부 수립을 반대했다”를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까지 깎아 내렸다. 그러며 김 실장은 문 전 대표에게 “자신의 역사인식에 찬동하지 않는다고 이적질 운운하다간 멍청한 행동으로 오해받을까 걱정될 뿐”이라고 조롱했다.

지난 12월 1일엔 동아일보 박제균 논설위원이 문 전 대표에게 칼을 휘둘렀다. 박 위원은 ‘문재인의 최순실은 없나’라는 논평에서 “지난 대선의 2위 성적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부활한 친노(친노무현)와 진보좌파 세력이 ‘기획 상품’으로 내세워 얻은 것”이라고 폄하했다.

 

문재인 저격수 김순덕 논설실장 뒤엔 누가 있을까

▲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동아일보의 기사를 두고 정치적 음모라고 비판하는 페이스북 전문.ⓒ 문재인
▲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012년 동아일보의 기사를 두고 정치적 음모라고 비판하는 페이스북 전문.ⓒ 문재인

 

오랜 시간 ‘문재인 저격수’를 자처했던 김순덕 실장은 지난 12일에도 ‘문재인이 촛불혁명을 망치고 있다’는 논평을 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재인의 문제는 법치(法治)에 대한 능멸”이라며 “그저 빨리 대선을 치러 대통령 자리에 앉고 싶다는 사람이 제1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라는 사실이 우리 시대의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혁명의 끝은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 3불이 청산된 대한민국”이라며 “국회는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 비리부패 공범자 청산·재산환수·지위박탈 ▲ 모든 공권력을 국민에게 환원 ▲ 정경유착 엄중처벌 ▲ 국정농단 책임자 문책 ▲ 언론장악책임자 처벌 ▲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국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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