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박 새누리는 박근혜1인 사당 체제”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개혁보수신당 출범, 안보는 정통보수·양극화 해소와 재벌개혁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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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호 개혁보수신당이 닻을 올렸다. 비박계 새누리당 29명 의원이 동참했다. 초유의 보수당 분당 후폭풍에 정치권의 향배가 주목된다.

유 의원은 27일 SBS<박진호 시사전망대> 인터뷰를 통해 탈당 심경을 전했다. 그는 먼저 대구·경북 지역구 민심의 향방을 전했다.

유 의원은 “TK출신 국회의원이지만 지역에 함몰돼서 정치를 해 온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을 위해 제대로 된 개혁보수로 지역구 민심을 얻겠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1인 사당체제의 친박 패권주의와 저항 때문에 새누리당 환골탈태의 기회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누리가 보여준 낡은 보수, 부패 기득권 정치는 박근혜 게이트와 같이 국민들에게 0.1%의 희망까지 사라지게 만든 원인이 됐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도 협치와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사당화에 반대하는 조건이 개혁보수신당의 기치였다. ‘누구파’ 등의 이런 이름은 완전히 지우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신당의 비전으로 안보는 정통보수, 민생은 양극화 해소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불평등 해소에 주력하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중산층·서민위한 정책, 양극화 해소 재벌개혁의 길에 함께 합의의 정치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19대에서 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언급하면서 “협동조합기본법과 같은 취지다. ‘사회적 경제가 좌파다, 사회주의 법안’이라는 말은 오해”라면서 “이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일부 보완하는 그런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에 관한 기본법이기 때문에 오해는 계속 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 탈당파 20명은 분당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의 불통정치, 친박계의 후안무치한 정치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는 책임지는 것인데 친박 패권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 연장을 위해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고, 헌법 수호를 위한 동료 국회의원의 노력을 배신과 패륜으로 매도했다”면서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고 충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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