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 이백(李白)
日照香爐生紫烟 遙看瀑布挂前川
(일조향로생자연 요간폭포괘전천)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락구천)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향로봉에 해 비추니 붉은 연기 피어나고
저 멀리 폭포는 냇가에 걸려 있다.
날아 떨어지기를 삼천 척
은하가 구천에서 떨어진 듯하다.
日照香爐生紫烟에서 香爐와 紫烟을 연결한 기법도 절묘하지만,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은 이백(701~762)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표현이다. 소동파는 이 시를 고금의 절창으로 평가하면서 “상제는 은하 한 줄기를 드리웠는데, 예부터 오직 이백의 시만 있을 뿐이다(帝遺銀河一派垂 古來惟有謫仙詩)”라고 하고 있다. 이백의 나이 56세 때의 작품.
⦁廬山, 강서성(江西省) 구강(九江)시 남쪽에 있는 산. 명승지로 많은 문인들의 제재(題材)가 되고 있다. ⦁香爐, 여산의 香爐峰. 모양이 향로와 흡사해 향로봉이라 불린다. ⦁日照香爐生紫烟, 아침 햇살이 비추는 향로봉 주위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을 향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에 비유했다. ⦁遙看, 멀리 바라보다. ⦁挂, 掛로 걸리다. ⦁疑是, 의심컨대. 아마.
‘여치 이우재의 한시 한 수’를 신설,
월 2회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옛 시인묵객들의 소회와 절창이
오늘과 조응하는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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