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그날처럼, 2025 다시 빛나는 인천”

최광석 기자

인천시, 광복절 80주년 경축 행사 개최

인천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뜻 깊은 행사를 연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945년 그날처럼, 2025 다시 빛나는 인천’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광복의 감격을 다시 느끼고 미래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경축식과 공연, 부대·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경축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장, 지역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시의원 등 주요 인사와 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이 참여하는 창작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이완석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유정복 시장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경축 공연에서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음악극 ‘인천! 해방둥이’를 선보인다. 부대 행사로는 우리나라 지도와 대형 태극기에 소망 쓰기, 독립투사와 독립군 체험, 무궁화 묘목 무료 나눔 등이 있다.

아울러 시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개항장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개항장은 우리 근대사 출발지로 독립운동, 광복과 깊은 연관이 있는 지역이다. 방문객들이 광복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각자 ‘인천e지’ 앱을 설치한 뒤 대불호텔, 자유공원, 제물포구락부와 청일조계지 계단 등 주요 관광지를 탐방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5,000원 상당하는 쿠폰도 제공된다.

한편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통예술과 공연이 어우러진 ‘인천 아리랑 연가’ 연희 판놀음 무대가 펼쳐진다.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나라꽃 무궁화 전시가 이어진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천의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