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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마스크에 숨은 표심”

by 발행인

내일 21대 국회의원선거다. 대한민국 국회선거가 늘 그랬던 것 같다. 늘 그랬던 일은 국민들이 한쪽으로 표를 몰아주기 않았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이른바 탄돌이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기형적인 표심이 작용한 것 외는 늘 그랬던 것 같다.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어서 모든 움직임을 정지시켰다. 경제 위기가 대공황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회복하는데에도 오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직 백신 개발 연구중이다. 이 또한 시간이 요구된다고 한다.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다. 대외 수출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여파가 다른 여느 나라가 비교해서 더 클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여기저기서 불황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 엎치데 덮치격으로 주저 앉았다. 망연자실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가슴에 골병이 들었다. 지난 촛불을 든 이유는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뭐 다른 것도 아닌 전문가들이 정부를 구성해서 비전문가들에게 나라를 맡긴 박근혜 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 탄핵을 국민들이 이끌어 낸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하다. 2년 전 지방선거때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 기형적인 정치 지형으로 지역위원장에게 평소에 잘 보이고 그와 친밀도가 높은 사람들이 대거 자리를 차지했다. 지역에 대한 고민이 제로에 전문성도 없는 이들이 지역 정치판을 차지하자 그러면서 지역은 망가져 가고 있다.

선거 이후 도와준 사람들에게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이들을 앉히는 바람에 이른바 총명한 일들은 추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그만한 권력에 취한 의회도 같은 당 의원들이 98%을 차지하였으니,  견제가 될 리 만무하다.

시 집행부 눈치를 보는 우습운 꼴이 연출되고 있다. 시의원과 구의원들을 공무원들은 우습게 볼 수 밖에. 그냥 거수기 노릇만하는 것을 지켜본 상황에서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20%는 지난 4월 10일, 11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했다. 사전투표한 국민들은 앞서 마음을 정해서 투표한 층이다. 나머지 80% 국민들은 마음을 숨기고 4월 15일 내일 투표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잔인한 달 4월에 대한민국 국민들 90%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상한 시절이다. 표정을 읽을 수 없다. 마스크 뒤에 숨겨둔 국민들 마음은 여야 모두 읽을 수 없을 듯 하다.

다만, 마스크에 숨은 표정은 현재 국민들 몸과 마음은 이미 상해 있기에, 침울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일 투표장에 간다. 누구도 모르게 … 선택할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 잔인한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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