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90억 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엣지 AI·안티드론’ 육성

이기현 기자

방사청 공모 최종 선정… 5년간 국비·지방비 각 245억원 투입
남동·부평 산단 중심 ‘인천 방산벨트’ 구축, 생산유발 1162억원 기대

인천시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9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245억원씩 지원된다. 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송도 등 남부권역, 부평국가산업단지 등 북부권역을 연계해 ‘인천 방산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특화 분야로 내세운 것은 ‘엣지 AI(Edge AI)’와 차세대 ‘안티드론(C-UAS) 체계’다. 엣지 AI는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안티드론 체계는 자폭드론과 군집드론, 불법 무인기 등을 탐지·무력화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래 방산 분야다.

인천은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안보 요충지이자 공항·항만·에너지 시설이 집중된 국가 핵심 거점이다. 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으며, 15개 산업단지에 1만4000여 개 제조기업이 집적돼 있다.

인천국방벤처센터,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테크노파크,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항공안전기술원 등 연구·실증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방산 생태계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천은 정부가 지정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특별감항증명과 비행 승인, 안전성·전파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국가 드론전용 비행장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 시험·실증과 성능 검증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방산 대기업인 LIG넥스원, 대한항공, 현대로템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방산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클러스터 조성으로 생산유발 효과 116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49억원, 일자리 창출 626명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방산은 첨단 IT와 항공우주 기술이 융합된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인천을 대한민국 방산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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