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최태민·최순실은 박근혜 재산 관리인”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박정희가 준 채권 60억이 종자돈, 이후 최순실 등 일가가 10조 재산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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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은 25일 <MBN> 인터뷰를 통해 박정희 사후 뭉칫돈(채권 60억)이 최태민에게 흘러들어갔다고 전했다. 근거는 조순제 녹취 파일이다.

정 전 의원은 조순제가 최태민 의붓아들이자 박근혜와 연결된 일명 ‘정윤회 전신’이었다고 추정했다.

정 전 의원이 밝힌 녹취록에 따르면 조순제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조 씨의 증언을 무시했고 제대로 조명이 되지 않았다. 이에 조순제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탄원서를 전달했고 나중을 대비해 녹취록을 통해 박근혜-최태민 비위내용을 담은 것.

조순제는 박근혜의 부정비위를 기록하면서 “박정희 사후 채권 60억. 현재 시가는 1000억대 채권이 최태민에게 들어갔다”고 증언했다. 이후 최태민-최순실 일가, 박근혜 등의 부정커넥션으로 수조원대 재산이 축적된 것으로 추정했다.

녹취록의 핵심은 최태민 일가의 가난한 집안사정과 돈을 벌었다는 구체적 근거조차 없다는 것. 최 씨 일가가 갑자기 부자로 변신하게 된 배경에 박근혜가 부역자 노릇을 했다는 내용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박근혜·박근령·박지만 3남매의 육영재단 암투, 박근혜 이사장의 영남대 재단 비리, 최순실 등의 K-스포츠·미르 재단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 시절, 꽤 많은 재산을 강탈해 모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돈은 고스란히 박근혜 등 3남매에게 돌아갔고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 재산관리인으로 행세했다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최태민-최순실은 재산관리인이라는 을의 입장에서, 돈을 쥐고 쥐락펴락하는 갑의 입장으로 변모해 박근혜를 뒤에서 조종한 셈”이라며 “박근혜는 은행도, 미용실도, 목욕탕도, 심지어 자신의 손으로는 속옷조차 못 사는 공주 인생 그 자체였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결과적으로 최태민=최순실은 박정희-박근혜 불법 재산의 차명관리, 세금탈루, 부정축재, 재산은닉 등의 불법과 전횡을 무려 40여년 간 일삼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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