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최근 1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원(원장 신선호)은 부평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진행한 ‘달빛 가득 부평도호부 – 정조대왕의 야간행차’가 지역주민과 초등학생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1797년 8월, 정조대왕이 현륭원 능행차 길에 부평도호부관아를 들러 휴식을 취했다는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 문화유산을 다채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1797 부평별시 ▲부평도호부 달빛 야행(夜行) ▲부평도호부 달빛 연회 ▲달빛 가득 포토존 ▲모두 함께 즐기는 SNS 이벤트 등으로 운영됐다.
본 공연인 ‘부평도호부 달빛 연회’는 저녁 8시부터 부평도호부관아 중앙 원형무대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풍물패 <더늠>이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포문을 열었으며, 초등학생 관람객과 호흡을 맞추어 ‘접시돌리기’를 진행하는 등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는 퓨전국악밴드 <The리음>이 이어가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구성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을 마지막으로 ‘달빛 가득 부평도호부’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계양구민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이었다.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아이들과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공연 프로그램의 내용도 훌륭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계양문화원은 앞으로 2023 생생문화재 사업 중 ‘부평도호부, 사라진 관아를 찾아’ 프로그램을 남겨두고 있다. ‘부평도호부, 사라진 관아를 찾아’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관아 투어, 미션 게임, 마당극 등을 통해 부평도호부관아에 대해 알아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11월 중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