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외 원조 지급이 아닌 대출로 바꾸겠다”..대통령 당선되면 즉각 시행

by 이장열 편집인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길 수 있다는 발언했다.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보호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토 동맹국의 국방비 지출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의에서 한 동맹국 원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한 대통령이 ‘만약 우리가 돈을 내지 않고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 주겠느냐’고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니다. 난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 공식 계정 트루스에 “지금 이 순간부터, 미 상원 듣고 있습니까(?), 대외 원조는 지급이 아닌 대출의 형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무이자나 무기한 같은 굉장히 관대한 조건을 달 수 있지만 대출의 형식이어야 합니다. 미국이 국가로서 도움을 주지만, 상대 국가가 등을 돌리거나 갑작스럽게 부유해질 경우 대출금은 미합중국으로 상환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돈을 다시 받을 희망이 없거나, “조건”을 달지 않을 경우 절대 돈을 주면 안 됩니다. 미합중국은 더이상 “어리석어선” 안 됩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비판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사람을 죽이려 드는 정권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을 침략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끔찍하고 정신 나간 일”이라며 “이는 미국의 안보, 세계 안정, 미국의 국내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About THE BUPYEONG POST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