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석 기자
광복 80주년, 인천 독립운동가들 담아내
인천아트플랫폼서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다시 찾은 빛, 다시 그리는 미래’ 展을 선보인다.
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펼쳐질 이번 전시에서 레오다브와 윤종필 작가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가들이 품었을 우국충정의 기개와 결기를 오롯하게 드러냈다.
작가 레오다브는 1998년 그라피티 아트를 시작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러브 카모(LOVE CAMO)’ 시리즈를 통해 인천의 독립운동가들을 대중미술적 감각과 그라피티의 언어로 시각화했다.
그라피티 아트는 공공장소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그림 또는 글씨로 흔적을 남기는 거리예술의 일종이다. 최근 뱅크시로 대표되는 여러 작가들의 작업들로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더불어 윤종필 작가는 광복 80주년 기념 판화작품을 소개한다. 공동체 작업을 많이 하는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시민 60여명과 함께 인천의 독립운동가 30인을 커다란 목판에 판각해 제작했다.
대형 합판 3개를 길게 이어 붙인 작품 ‘지워지지 않는 외침, 대한 독립 만세 ’는 가로 길이가 7m에 이른다. 인천 태생 또는 인천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 중 인물사진이 남아 있는 이들을 중점적으로 선별했다.
윤종필 작가는 “대개 익숙하고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만이 전부인 줄 안다”며 “하지만 지금의 인천이 있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천의 독립운동가를 되새길 필요가 있기에 이렇게 창작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