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첼로’ 트라이보울 9월 무대

최광석 기자

첼로로 풀어낸 민요의 선율
‘아리랑’부터 ‘나비야’까지…

트라이보울은 2025 시리즈 <다중주파: 사운드>의 마지막 무대로 작곡가이자 첼리스트 임이환이 이끄는 실험 음악 프로젝트 ‘빅 바이올린 플레이어(Big Violin Player, 이하 ‘빅바플’)’의 ‘민요 첼로’를 선보인다.

‘민요 첼로’는 전통 민요의 정서를 첼로의 깊고 서늘한 음색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루프스테이션과 피아노, 드럼, 베이스가 어우러진 라이브 밴드와 함께 ‘아리랑’, ‘녹두꽃’ 등의 민요들을 이채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빅바플’은 서양 고전 악기인 첼로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새로운 연주 기법을 탐구해왔다. 전통적 주법에서 벗어나 현을 긁고 뜯는 방식으로, 클래식 현악기 연주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을 시작으로, 2024 ‘파주페어 북앤컬처-Fringe Stage’ 작품상 수상, 지난해 독일 드레스덴 ‘Lange Nacht Festival’ 초청 등 호평 속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트라이보울 시리즈’는 매년 새로운 키워드 아래 예술성과 대중성이 균형을 이루는 공연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다중주파’를 주제로, 10~12월에는 무용 중심의 <무브먼트> 시리즈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전통과 실험,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감각적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9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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