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이기현 기자

손택수 시인, 9월 3일(수) 부평산곡여중 찾아 초청강연

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손택수 시인이 부평 산곡여중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시와 시인의 삶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초청 강연이 마련됐다.

손택수 시인이 9월 3일 수요일 인천 부평산곡여자중학교를 찾아 ‘우리는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라는 주제로 여중생들과 시간을 갖는다.

손택수 시인은 ”모든 사람들이 시적 감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선험적인 재능이 여러 이유로 감각이 쇠퇴하면서 시와 거리를 두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는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제가 성장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손택수 시인의 부평산곡여자중학교 초청 강연에서 최근 발간한 ’눈물이 움직인다‘(창작과비평) 에 시인이 직접 사인해서 여중생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손택수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어릴 때 꿈은 농부였다. 별(辰)과 노래(曲)가 하나가 된 농(農) 자를 업으로 삼고 싶었는데 꿈이 좌절되면서 그만 시를 쓰게 되었다.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였으며 지금은 화성 동탄의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유년시절의 실향과 실패와 숱한 실연이 시를 쓰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1998년 한국일보(시)와 국제신문(동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무의 수사학』, 『목련전차』,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청소년시집『나의 첫소년』 등이 있다. 고산문학대상, 오장환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노작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임화문학예술상, 이수문학상, 현대시동인상 등을 수상했다. <부평위클리>에 ’손택수의 耳目口心書‘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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