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왈 인천> (통31호) (2017. 1. 10(화))

*편집자 주: <왈왈 인천>이 복간했습니다. 인천포스트에도 <왈왈 인천>을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언론비평을 담당하는 <왈왈인천>과 인천포스트는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왈왈논평>
인천 지역언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쟁쟁한 기사를 고대합니다.

<오늘의 좋은 기사>

<기호일보-> ‘도시개발=손해’ 알고 선수 친 대주중공업
송림구역 개발 땐 공공시설용지로 ‘소유땅 절반’ 내놨어야
http://ha.do/okU9
왈> 기호일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동구 대주중공업의 용도변경 토지 분할매각으로 인한 개익이익 독점을 연속보도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금도 인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지역언론들이 더 늦기 전에 공익적 차원에서 집중 보도해주시길!

<기호일보-김희연 기자> ‘줏대 없는’ 인천시 해양박물관 건립 부지 선정
예정지 내항 1·8부두는 ‘뒷전’ 갑문매립지 최종후보지로 뽑아
시 해당 부지 과거에 매입 미뤄 항만공사와 소송 문제도 남아
http://ha.do/E8Dc
왈> 인천시가 해양박물관 건립 후보지 선정을 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월미도 놀이시설 만원에 고도완화까지 보태고 이민사박물관에 더해 해양박물관까지… 도대체 월미도가 모든 걸 다 빨이들이는 블랙홀인지… 왜 월미도에 몰빵하는지 정치적인 논리가 작동하는 건 아닌가요?

<기호일보-이병기 기자> 한 치 앞도 모를 월미모노레일
인천교통공사, TF 통해 2월까지 사업방향 분석→시 지원 모색
문제는 민간사업자 자금력 부족… 차량 양산 못해 백지화 우려
http://ha.do/x8M0
왈> 전임 시장 때 이미 철거하기로 결정냈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월미모노레일을 유정복 시장이 취임하자 또 살려보라고 3년을 끌어왔는데, 또 백지화 우려하네요. 이런! 정말 이번에 무산되면 철거도 하지 말고 두고두고 전시해 놔둡시다!

<중부일보-주재홍 기자> 골든타임 놓친 인천 구도심 개발… 빈집쇼크 악순환
300만 인천의 그림자 ‘신·구도심 양극화’ (中)구도심 정비 부진이 빈집양산 불러
http://ha.do/d4FY
왈> <중부일보>의 300만 인천의 그림자 ‘신.구도심 양극화’ 기획기사 두 번째 기사인데요. 첫 번째 기사와 그리 다르지 않네요. 기대에 못미친 현상적 기획기사에 그칠 건가요? 구도심의 빈집 문제만 지적할 게 아니라 송도, 청라 등에 편중된 문제를 짚어줘야 하는데… 국제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구도심 개발을 할래야 할 수 없었던 사정도 짚어주면서, 양극화 정책의 여러 면모를 살펴봐주길 바랍니다. 그래도 인천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보려는 시도를 평가합니다.

<인천일보-이주영 기자> 정부 해양정책 인천 물 먹이고 부산만 챙겨
보물섬·항구 관광 등 다 밀려나…부산 ‘항만·물류산업’ 몰아주기
http://ha.do/u9p8
왈> 기사의 문장 그대로 “해수부의 인천 몫은 두 문장에 불과하다. 해수부는 “인천남항에 22만 톤급 크루즈 전용부두를 개장한다”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서해 대표 해양생물 개체수 회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에 그쳤다.” 그런데 어디 올해 해양정책만 그렇겠습니까? 이렇게 된 원인을 먼저 인천 내부에서 추척해봤으면 합니다.

<오늘의 실망스러운 기사>

<인천일보-곽안나 기자> 치솟는 물가 … 텅 빈 장바구니 … 설 ‘시름’
작년말부터 식재료값 ‘껑충’…명절음식 만들기 엄두 못내
http://ha.do/y0bp
왈> 며칠 전 인천일보에 계란값 상승 기사가 1면 톱기사로 나와서 실망스런 기사로 선정했는데, 오늘자 <인천일보>의 톱기사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인천일보>가 사실 일반 독자들이 구독층이라기보다는 인천시의 오피니언리더 들이 주로 보는 신문인데… TV나 아무 신문을 떠들어보면 다 나올 법한 이런 기사가 꼭 톱기사로 올라가야 할까요? 기사가 좀 느슨하고 성의가 없다는 판단을 <인천일보>에 드립니다.

<인천일보-김진국 기자> [새책-mother] ’60년 인생과 40년 공직생활’ 솔직하게 …
김동빈 인천시 재난안전본부장 수필집
http://ha.do/hLXU
왈> 현직 인천시 고위직 공무원이 정식 수필가로 등단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필집을 냈다고 책면에 소개한 것은 그래도 봐줄만 한데, 문화면의 품격이 조금은 시골스러워진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낸 분은 얼마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나섰던 분인데, 공직을 사퇴하지도 않고 공모에 나섰던 겁니까? 그리고 아직도 인천시 재난안전본부장 직을 유지하면서 이런 수필집까지 내셨다니…

<오늘의 추천칼럼>

<인천일보> [사설] 세월호 1000일 무엇이 달라졌나
http://ha.do/gO2T
왈>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떠났던 세월호의 참사가 일어난지 1,000일을 맞아 꼭 해야 할 성찰이자 기록해야 할 칼럼이지만, 내용은 그리 치열하지 않고 상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둘러싸고 해피아 논란에 더해 인천항에 구조적인 문제점들도 한동안 무수히 지적됐습니다만, 이런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는지.. 세월호 참사를 낳게 했던 우리사회의 적폐들은 청산됐는지, 지역신문들이 살펴보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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