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진실’,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글쓴이: 이장열 대표기자_lee@incheonpost.com

진실에도 탈이 있다? 사실보다 감정에 휘둘리는 세태 묘사하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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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은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로 ‘포스트 트루스'(Post-truth·탈진실)를 선정했다고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 ‘포스트 트루스’라는 말이 지난해보다 20배 많이 사용됐다면서 이를 올해의 ‘국제적 단어’로 꼽았다.

포스트 트루스는 “객관적인 사실들이 감정에 대한 호소나 개인적 신념보다 여론 형성에 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하거나 그와 관련되다”라는 뜻의 형용사다.

이 단어는 특히 브렉시트 국민투표나 미국 대통령선거 맥락을 설명하는 문장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트루스는 1992년 세르비아 출신의 미국 희곡작가 스티브 테쉬흐가 잡지 네이션에 쓴 에세이에 등장한 것을 계기로 상용되기 시작했다.

테쉬흐는 당시 이란 콘트라 스캔들과 걸프전과 관련해 “우리는, 자유인으로서, 포스트 트루스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것을 자유의사로 결정했다”고 기술했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사전 대표는 “소셜미디어가 뉴스 원천으로 부상하고 기득권에서 나온 팩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단어 중 하나가 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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