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대통령 간담회 보고 ‘참 기이하고 독특해’ 쓴 소리
박근혜 저격수로 유명한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독설로 연일 화제다.
작가로 활동 중인 전여옥은 최근 종편 <채널A> ‘외부자들‘ 고정 패널로 출연, 정봉주 전 의원 등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그램에선 최순실 국정농단 혹평과 박근혜 비판 어록으로 검색 상위에 링크되고 있다.
전 작가는 피의자 대통령 박근혜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페이스북에 혹평을 남겼다. 그는 대통령의 간담회를 두고 ‘참 기이하고 독특하다’고 일갈했다.
전 작가는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이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아서..”라고 꾸짖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나라의 국민은 나의 백성(MY people)이다. 대한민국 세습왕조의 계승자인 본인에게 촛불을 드는 국민은 못쓸 백성이며 보도를 하는 언론은 거짓 매체”라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전 작가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데 딱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 그러나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 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다가올 대선후보는 촛불의 뜻을 알기에, 국민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을 것이기에 국민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충언했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정신상태는 약물중독’, ‘베이비 토크 수준’, ‘참 나쁜 대통령’, ‘대통령이 되어서도 될 수도 없는’, ‘식견이 너무 부족한 말 배우는 아이 수준’, ‘어딜 가나 박근혜는 왕관을 써’ 등의 어록으로 유명하다. 그의 책 이름도 ‘오만과 무능 굿바이-박의 나라’이다.
